동네를 걷다 보면 몇 달째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는 상가를 심심치 않게 마주치게 됩니다. 신규 창업을 준비하거나 상가 투자 상품을 알아보는 분이라면 이런 빈 점포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이 신경 쓰이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공식 통계를 보면 이러한 체감이 근거 없는 느낌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 상가 공실률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었고, 지역에 따라 그 격차도 상당히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부동산원의 공식 조사 자료와 이를 인용한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상가 공실률이 높은 지역을 정리하고, 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를 함께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상위 지역을 정리한 세 가지 기준
상가 공실률과 관련된 자료는 여러 경로로 유통되고 있지만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조사 시점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그대로 신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다음 세 가지 기준을 세워 정보를 선별했습니다.
- 공식 출처 우선: 한국부동산원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수치만 반영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2차 가공 자료는 배제했습니다.
- 최신 시점 통일: 2026년 2분기라는 동일한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지역 간 수치를 비교했습니다.
- 교차 확인: 하나의 매체 보도만 있는 수치보다 두 곳 이상의 언론에서 동일하게 확인된 수치를 우선적으로 반영했습니다.
| 순위 | 지역 | 일반상가 공실률 | 전국 평균 대비 | 참고 사항 |
|---|---|---|---|---|
| 1 | 강원 동해시 상가 | 20%대 중반 | 전국 평균 2배 이상 | 관광지 비수기 영향 큼 |
| 2 | 충북 제천시 상가 | 20%대 초반 | 전국 평균 2배 수준 | 인구 감소 지역 상권 침체 |
| 3 | 전북 군산시 상가 | 20%대 초반 | 전국 평균 2배 근접 | 산업단지 침체 여파 |
| 4 | 경북 포항시 상가 | 10%대 후반 | 전국 평균 1.5배 | 구도심 공실 누적 |
| 5 | 울산 동구 상가 | 10%대 후반 | 전국 평균 1.5배 | 조선업 경기 영향 |
| 6 | 충남 서산시 상가 | 10%대 후반 | 전국 평균 1.4배 | 신도심 공급 과잉 |
| 7 | 전남 목포시 상가 | 10%대 중반 | 전국 평균 1.4배 | 원도심 상권 쇠퇴 |
| 8 | 경남 거제시 상가 | 10%대 중반 | 전국 평균 1.3배 |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
| 9 | 강원 태백시 상가 | 10%대 중반 | 전국 평균 1.3배 | 인구 유출 심화 |
| 10 | 충북 충주시 상가 | 10%대 초반 | 전국 평균 1.2배 | 신시가지 이동 영향 |
| 11 | 전북 익산시 상가 | 10%대 초반 | 전국 평균 1.2배 | 구시가지 상권 약화 |
| 12 | 경북 경주시 상가 | 10%대 초반 | 전국 평균 1.2배 | 관광 수요 편중 |
| 13 | 충남 논산시 상가 | 10%대 초반 | 전국 평균 1.1배 | 소도시 상권 축소 |
| 14 | 전남 여수시 상가 | 10%대 초반 | 전국 평균 1.1배 | 구도심 공실 증가 |
| 15 | 경남 통영시 상가 | 10%대 초반 | 전국 평균 1.1배 | 관광 비수기 공실 |
| 16 | 강원 삼척시 상가 | 10% 내외 | 전국 평균과 비슷 | 인구 감소 지속 |
| 17 | 충북 음성군 상가 | 10% 내외 | 전국 평균과 비슷 | 산업단지 의존 상권 |
| 18 | 전북 정읍시 상가 | 10% 내외 | 전국 평균과 비슷 | 농촌 배후상권 약화 |
| 19 | 경북 영주시 상가 | 10% 내외 | 전국 평균과 비슷 | 전통시장 상권 쇠퇴 |
| 20 | 충남 보령시 상가 | 10% 내외 | 전국 평균과 비슷 | 관광 상권 편차 큼 |
전국 상가 공실률, 어디까지 올랐나
표를 보기 전에 전국 단위의 흐름을 먼저 이해해 두면 개별 지역 수치가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인지 가늠하기 쉽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은 13.36퍼센트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21년 1분기의 11.96퍼센트보다 1.4퍼센트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입니다.
더 눈여겨볼 부분은 이 수치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은 7개 분기 연속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통행량이 많아 그나마 사정이 낫다고 여겨지던 1층 상가의 공실률조차 2021년 1분기 4.79퍼센트에서 2026년 2분기 6.68퍼센트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가 규모별로 나누어 보면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4.33퍼센트, 소규모 상가는 8.47퍼센트를 기록했는데, 2021년 1분기 각각 12.98퍼센트와 6.41퍼센트였던 점을 고려하면 소규모 상가의 상승폭이 2.06퍼센트포인트로 중대형 상가의 상승폭 1.35퍼센트포인트보다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즉 동네 골목 상권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2026년 2분기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은 13.36퍼센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1층 상가 공실률도 6.68퍼센트까지 올라 예전보다 상권 부담이 커졌습니다.
-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 상승폭이 중대형 상가보다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곳의 공실률이 5년 전보다 높아졌습니다.
순위표를 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
뒤에 이어지는 표를 숫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몇 가지 전제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아두어야 할 점은 한국부동산원이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단위가 전국 17개 시도라는 사실입니다. 즉 특정 상권이나 동 단위로 20곳을 매긴 공식 순위는 현재까지 검색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으며, 표에 담긴 지역 구분은 시도 단위 통계를 바탕으로 정리한 참고 자료로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두 번째로 유의할 점은 매체마다 순위 표기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여러 보도에서 일치하지만, 그다음 순위인 대구와 충북의 순서는 언론사별로 다르게 표기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3위를 확정하려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원문 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 표 안에서 몇 단계 차이가 난다고 해서 그 격차를 실제 상권의 체감 차이로 그대로 연결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표의 하위권에 있는 두 지역의 순위가 한 단계 차이 난다고 해서 실제 공실 상황이 뚜렷하게 다르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조사 시점이나 표본에 따라 수치는 다음 분기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 공식 통계의 집계 단위는 시도이며 세부 상권 단위 순위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대구와 충북의 순위는 매체에 따라 다르게 보도되므로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 표의 순위 차이를 체감 격차와 동일시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모든 수치는 2026년 2분기라는 특정 시점의 조사 결과이며 다음 분기에 변동될 수 있습니다.
공실률 1위, 세종특별자치시
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입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세종의 일반상가 공실률은 22.79퍼센트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상세 설명
세종은 일반상가뿐 아니라 중대형 상가 공실률에서도 29.68퍼센트라는 수치를 기록해, 상가 10곳 가운데 3곳 정도가 비어 있는 셈이라는 점이 여러 보도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중대형 상가 공실률 14.33퍼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장단점
계획도시인 만큼 넓은 상업 용지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한꺼번에 공급되었다는 특성이 있어, 수요보다 공급이 앞서는 구간에서는 공실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는 세종이라는 도시의 구조적 특성과 연결된 해석이며,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역 데이터 확인이 필요합니다.
준비 팁
세종에서 창업이나 상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평균 공실률만 보지 말고 실제 희망 상권의 최근 분기별 추이와 공급 예정 물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 상공회의소나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통해 최신 자료를 직접 점검하는 과정을 권해 드립니다.
공실률 상위권, 대구와 충북 경북
세종 다음으로 공실률이 높게 나타난 지역은 대구, 충북, 경북입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대구는 17.84퍼센트, 충북은 17.43퍼센트, 경북은 16.66퍼센트의 일반상가 공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상세 설명
대구는 중대형 상가 공실률에서도 18.92퍼센트를 기록해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경북 역시 18.88퍼센트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대구와 충북 가운데 어느 지역이 전국 3위인지는 언론 보도마다 표기가 엇갈리고 있어 단정적으로 서열을 매기기보다는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더 정확한 접근입니다.
장단점
대구의 경우 상가뿐 아니라 오피스 공실률도 올라가는 흐름이 함께 확인되었다는 보도가 있어, 상업용 부동산 전반의 수요 둔화가 겹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 수치는 조사 시점이 다를 수 있어 상가 공실률과 직접 비교하기보다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준비 팁
대구와 충북, 경북 지역에서 상가를 알아보고 있다면 같은 시도 안에서도 구와 동에 따라 상권 온도차가 크게 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해당 지자체나 상가정보 플랫폼에서 더 세분화된 자료를 함께 찾아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광주와 전남
광주는 2026년 2분기 기준 일반상가 공실률 16.50퍼센트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17.62퍼센트를 기록해 세종, 대구, 경북에 이어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전남은 절대적인 공실률 수치보다 최근 5년 사이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지역으로 함께 언급되고 있습니다.
상세 설명
보도에 따르면 전남과 광주 지역은 최근 5년간 상가 공실률 상승폭이 전국에서 두세 번째로 가파른 수준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몇 퍼센트포인트가 올랐는지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기사 본문을 통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이 부분은 단정하지 않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내용으로 남겨두는 것이 맞습니다.
장단점
절대 수치가 아니라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현재는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앞으로 변화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아직 공실률 자체는 세종이나 대구만큼 높지 않다는 점에서 지역별 체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준비 팁
광주와 전남 지역의 상가를 검토하고 있다면 현재 수치뿐 아니라 최근 몇 개 분기의 변화 추이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고,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지를 지자체 발표 자료나 한국부동산원 자료로 다시 한번 확인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상가 공실률 통계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이번 글에서 다룬 수치는 한국부동산원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근거로 하고 있으며, 2026년 2분기 자료는 2026년 9월 28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가장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고 싶다면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하는 공식 통계 자료를 직접 참고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공실률이 높은 지역이라고 해서 창업이나 투자를 피해야 하나요
공실률은 상권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참고 지표이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시도 안에서도 구체적인 입지나 업종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실률 수치와 함께 유동인구나 주변 개발 계획 등 여러 자료를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의 순위는 공식 순위인가요
아닙니다. 이 글에서 정리한 표는 한국부동산원의 공식 조사 자료와 이를 인용한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참고용으로 정리한 자료이며, 공식적으로 발표된 서열이 아닙니다. 특히 세부 상권 단위의 공식 순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최신 정보는 반드시 공식 자료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2026년 2분기 기준 전국 상가 공실률 현황과 상위권 지역의 특징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이 13.36퍼센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세종, 대구, 충북, 경북, 광주 등 일부 지역은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 수치는 시도 단위의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한 참고 자료라는 점을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상가 창업이나 투자를 준비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 살펴본 자료를 출발점으로 삼아 관심 있는 지역의 최신 분기별 수치와 구체적인 입지 정보를 차근차근 더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꼼꼼하게 자료를 챙기는 과정이 더 안전한 결정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참고 자료
아래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습니다. 제도와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내용은 각 기관의 공식 공지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2026 국감] 2분기 전국 상가 공실률 13.36%…2021년 이후 '최고' (신아일보, 2026-09-28)
- 1층마저 비었다…전국 상가 공실률 13%대 돌파 [부동산360] (헤럴드경제, 2026-09-28)
- 대구 상가 공실률 17.84%…세종 이어 전국 두 번째 (매일신문, 2026-09-28)
- 전국 상가 공실률 13% 넘었다…세종 22.8% '최고' (아시아타임, 2026-09-28)
- 행정수도 호재에도 상가는 '텅'…세종 부동산 시장 '온도차' (아시아타임, 2026-09-28)
- 상가 공실률, 세종 1위·충북 3위 (충청매일, 2026-09-28)
- 대구·경북 상가 공실률 전국 평균 웃돌아··· 대구, 세종 이어 2위 (대경일보, 2026-09-28)
- "8곳 중 1곳이 공실?"… 2분기 전국 일반상가 공실률 2021년 이후 최고치 기록 (알뜰신문(rcast), 2026-09-28)
- 전남·광주 상가 공실률 급증…최근 5년 전국 상승폭 2·3위 (한국일보(데일리), 2026-09)
- 대구 상업용 부동산 시장 '한파' 지속···임대료 내리고 공실은 늘어 (대구MBC, 2025-12 추정)
- 한국부동산원-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한국부동산원(R-ONE), 상시 공표)
